"마구 때리고 고문"…소녀에게 제주4·3은 '악몽'이었다

"마구 때리고 고문"…소녀에게 제주4·3은 '악몽'이었다

wind 2021.03.31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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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 년 전 제주 4‧3 당시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만 1만4천여 명.

당시 제주시 조천읍 북촌초등학교에서 기관총 사격 직후 세 살배기였던 故 고영택 군이 엄마를 찾으며 울음을 터뜨리자, 한 군인이 시끄럽다며 몽둥이로 머리를 가격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고 군의 누나인 고완순 할머니는 "영택이가 '어멍 집에 가자'며 막 우니깐, 옆에 있던 군인이 시끄럽다며 몽둥이로 머리를 두 차례 쳐버렸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