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태, 87세대 한계 드러내…교수·지식인이 특권임을 몰랐다”

“조국사태, 87세대 한계 드러내…교수·지식인이 특권임을 몰랐다”

wind 2021.02.0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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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항쟁의 열기가 뜨겁던 1987년, 대학교수들도 "대학과 사회의 민주화"를 목표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는 그동안 '민주화'라는 말로 어느 정도 한데 묶였던 진보적인 교수·연구자들이 다양하게 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진석 교수는 "조국 사태는 민교협 내부에 존재하는 이질성을 드러내는 한편, '87세대'가 가진 가치와 철학의 한계를 드러내 보인 사건으로 작용했다. 교수·지식인이 대단한 특권임에도 불구하고 그게 문제가 되는 것임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뎌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