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이 지상도로 차량진입을 금지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 개별배송 중단을 선언하며,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요청했다.
앞서 입주자회의는 이날 오전 10시쯤 택배노조에 공문을 보내 개별배송 중단 방침에 대해 "이미 1년간 택배사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왜 해당 아파트단지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지 해명해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택배사와 기사들의 관계는 전형적인 '갑을관계'로 택배사가 저탑으로 교체를 요구하면 기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저탑으로 교체하는 것은 배송기사의 허리와 손목, 발목에 심각한 손상을 야기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