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이 15일 후보 등록 마감일을 맞아 나란히 5·2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면서 집권 여당의 당권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초·재선그룹과 비주류 중진들이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여권의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잇단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친문계 의원들이 친문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엎고 당내 자성론에 선을 긋는 모양새가 이어지면서 차기 지도부 출범 이후에도 내홍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한 초선 의원은 "당 대표 후보군 중 친문 지지층과 거리를 둘 마땅한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면적 쇄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