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수사했던 '기획통' 장영수 대구고검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그는 1998년부터 20여년간 몸 담았던 검찰에 "어떤 상황, 세력, 처리 결과에 따른 유불리로부터 벗어나 소신대로 밝히려는 원칙과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며 "법과 원칙만이 검찰이 기댈 유일한 버팀목"이라고 충고했다.장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때가 되어 검찰을 떠나려 한다"며 사직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