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미술가 아니랄까 봐 이태섭은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났다.조명·분장·의상처럼 배우를 빛나게 하는 '뒷광대'."어느 시점엔 이상을 접고 현실로 돌아서야 한다"며 "연극 '조씨고아'는 빈 무대처럼 보이지만 배우들이 잘 보이도록 경사를 높이는 데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