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강남 재건축 집값…오세훈發 '강남불패' 계속되나

심상찮은 강남 재건축 집값…오세훈發 '강남불패' 계속되나

wind 2021.04.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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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나온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는 집주인들이 많아져 매물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는 교수는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이어지고, 희소성이 높아진 강남 등 서울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재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실제 서울시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을 뒤집을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35층 규제 폐지나 용적률 완화 등은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여당이 절대 다수를 자치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태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집값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1년여 짧은 임기 동안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주택 정책을 추진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