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의 성희롱이었고, 피해자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며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다. 구체적인 사정을 먼저 파악해야 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7일 피해자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상황에서 본래 선거가 치러지게 된 계기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줬던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