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이후 주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겨냥했던 정부·수사기관의 칼끝이 '기획부동산' 등 투기를 부추기는 민간 업자 전반으로까지 확대된다.
이날 자리는 본래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부처 장관, 사정기관장 등 회의 참석자들은 토론 시간이 되자 기획부동산 근절 방안을 쏟아냈다고 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획부동산 피해자는 노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다. 기획부동산은 상습 투기세력이 있고, 만성적이다. 이번을 계기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하자 이에 공감하는 발언이 잇따랐다고 정부 관계자가 이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