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재정손실 공무원에 "3억3300만원 물어내"…공직사회 '부글'

군산시, 재정손실 공무원에 "3억3300만원 물어내"…공직사회 '부글'

wind 2021.03.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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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가 공공하수처리장 관급자재 구매 과정에서 허술한 업무처리로 재정손실을 초래한 전‧현직 공무원에게 변상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공무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직원들은 "공무원 월급 얼마나 된다고 억 단위를 물어내라고 하면 살라는 건지 싶네요. 남일 같지 않아서 더 마음이 아파요. 이런 식이면 앞으로 누가 적극적으로 일할까요. 일 안하면 애초에 잘못할 일도 없는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직원들도 "공무원 월급 얼마나 된다고 억 단위를 물어내라고 하면 살라는 건지 싶네요", "고의성이 없는데 담당직원에게 변상책임을 묻는다면 어느 누가 어려운 일, 힘든 일 하려고 할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너무 폭력적인 처벌 아닙니까, 아닌 말로 그렇게 다 위변조 여부 실제로 확인해야 된다고 교육이라도 한번 시켰습니까", "노조에서 적극적으로 시에 조기집행 못하게 항의 좀 해주세요. 직원들 몇 명이 더 죽어 나가야 됩니까"라는 항의성 댓글이 40여건이 달렸으며, 5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