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동료 등과 함께 경기 광명·시흥 3기 새도시 인근 10개 필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의혹 등으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ㄱ씨가 과거에도 강원도 강릉에서 대규모 택지개발 계획 발표 직전에 농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엘에이치로 통합되기 전,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은 주로 토공이 맡아왔기 때문에 해당 지구 사업자가 주공이었다고 해도 토공 직원이 택지개발 정보를 아예 몰랐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택지개발 계획 발표 넉달 전에 성남에 주소를 둔 토공 직원이 해당 지구에 농지를 사고 2년도 안 돼 팔았다는 것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로 의심되는 정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ㄱ씨는 이번 엘에이치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핵심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