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당시 사무총장은 가정폭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은 살릴 수 있었지만 끝내 죽임을 당한 여자들의 가정을 집요하게 '부검'해 가정폭력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가정 내 살인을 어떻게 '예견'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모색한 책이다.
지은이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아메리칸대 교수는 피해자 유가족은 물론 가해자의 부모, 친구, 때로 가해자까지 집요하게 취재해 가정폭력의 '보편성'을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