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나는 보수나 진보의 편이 아니다. 천안함 생존장병의 편이다”

최원일 “나는 보수나 진보의 편이 아니다. 천안함 생존장병의 편이다”

wind 2021.03.21 14:34

0002537077_001_20210321143428282.jpg?type=w647

 

비극은 하루 만에 완성되지 않는다.

2010년 3월26일 밤 9시22분, 46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생존자 58명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천안함 사건은 11년째 그 슬픈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한국사회를 표류 중이다.

최 전 함장은 "보수 진영은 나를 이용하려고 했고 진보 진영은 외면했다"며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를 떠나 젊은 생존장병들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 진보가 어루만져 줘야 하는 것 아닌가. 보수라면 천안함을 이용하지 말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게 예산을 들여 국방력을 강화하자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