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비리의 상징으로 꼽혀온 상지대 전 총장 김문기씨와 경주대 전 총장 김일윤씨가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장에 출마해 자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기씨가 회원들에게 택배로 금품을 보내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18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문기 후보 쪽 캠프에서 헌정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직 국회의원인 회원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달 초 김씨가 자택으로 사골엑기스 10개들이 한 박스를 보내왔다"며 "지난 연말에도 원로회의장 김봉호와 부의장 김종호 김문기 명의로 하얀색 캐시미어 목도리를 선물로 보내 왔는데 기분이 나빠 사골과 같이 지난 2일 반송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