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17일 방한을 앞두고 공개된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로 인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염원하던 문재인 정부의 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부부장은 한달 뒤인 7월10일 담화에선 대선을 코 앞에 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못한다"는 뜻을 밝히며, 다시 한번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담화에서 김 부부장은 " 독립절 기념행사를 수록한 디브이디를 개인적으로 꼭 얻으려 한다는데 대해 위원장 동자로부터 허락을 받았다"며 자신이 향후 북-미 협상의 창구가 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