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미얀마 민주화를 주제로 1990년대 주고받은 편지가 10일 공개됐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은 이날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 두 통을 공개하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제적인 지원활동의 내용과 미얀마 민주화에 관한 아웅산 수치 고문의 고뇌가 담겨 있다"며 "현재 쿠데타 이후 연금당해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심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도서관이 이날 공개한 사료는 1994년 12월13일 김 전 대통령이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수치 고문에게 보낸 편지와 이듬해 1월 수치 고문이 김 전 대통령에게 보낸 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