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공모전, 절반 이상이 표절·도용 여부 검증 안 해

공공분야 공모전, 절반 이상이 표절·도용 여부 검증 안 해

wind 2021.03.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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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비역 장교가 리포트 공유누리집에서 내려받은 자료 각종 공공부문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한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나 논란이 된 가운데, 공공기관 주최 공모전 절반 이상이 표절·도용 여부 등을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표절 공모전' 논란 이후 중앙행정기관, 광역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7곳의 2018~2020년 공모전 개최 현황을 실태 조사한 결과, 1306건의 공모전 가운데 표절·도용·중복응모 여부 등을 심사·검증한 공모전은 4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전 수상자에게 지급된 상금은 115억원에 달했지만, 절반 이상이 응모작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을 하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