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인 현수와 '나'가 오랜만에 만나 흙만 바꾸면 무엇이든 화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물이 빠지지 않아도 되는 흙만 있다면 구멍 없는 솥이나 냄비, 세숫대야, 심지어 만두도 '화분'의 역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