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멸종은 소행성 또는 혜성이 지구에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소행성이 지구 중력만으로 끌려 가속되기 때문에, 지구와 충돌하는 속도는 '지구중력 탈출 속도'인 초속 11.2km 또는 이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였을 거라고 추정할 수 있다.
만약에 지름 17km의 암석 소행성이 초속 11.2km로 지구에 충돌했다고 가정하고 충돌 당시 운동에너지를 계산하면, 그 크기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핵폭탄 47억개가 터지는 에너지와 맞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