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토지매입 의혹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와 국수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들이 발표 시점까지 보안 사항인 새도시 예정지구 지정 계획을 미리 알았는지, 예상했다면 어떤 시점인지 등에도 관심 쏠린다.
즉 당시 엘에이치 직원들이 구체적인 개발 관련 정보를 파악한 상황이 아니어도 광명·시흥 일대가 어떤 방식으로든 개발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토지 매입에 나섰을 개연성에 무게가 실린다.
광명·시흥 새도시 예정지구인 시흥시 과림동 소재 밭을 사둔 엘에이치의 한 간부급 직원 ㄱ씨는 1년여 전 쯤 밭을 갈아엎고 희귀 수종으로 꼽히는 왕버들나무를 촘촘하게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