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린이책의 대명사인 '닥터 수스'의 작품 중 6종이 자체적으로 출판 중단됐다.
지난 2017년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의 한 도서관 사서는 당시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로부터 기증받은 10권의 닥터 수스 책들이 "인종주의적인 선전, 왜곡, 그리고 유해한 정형화에 매몰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닥터 수스의 고향에 있는 그의 박물관은 아시아 인들을 정형화해서 그린 벽화를 철거했다. 3명의 작가들이 그 묘사가 인종주의적이라며 박물관에서 열리는 행사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전국교육협회는 그의 생일에 맞춰 제정한 '미국 독서의 날'에 닥터 수스의 작품 보다는 다른 다양한 어린이책들을 읽도록 권장해왔다. 또 미국 내의 일부 지역에서는 그의 작품 추천을 꺼려왔다.
버지니아의 루둔 카운티 교육당국은 지난주 교사들에게 '미국 독서의 날'과 닥터 수스를 연관짓지 말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