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인천시가 영흥도를 쓰레기 자체 매립지 최종 후보로 선정한 데 대해 안산시민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윤 시장은 "쓰레기 매립지는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을 초래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회적, 행정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인데도 인천광역시는 안산시와 단 한 차례도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단원구 대부도 지역을 포함한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안산시는 인천시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특히 안산시는 대부도에 대규모 마리나항 건설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도권 최대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인 곳으로 매립지 건설 및 쓰레기 운송차량 통과 시 심각한 환경피해와 교통체증이 야기될 "이라며 선정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4일 '친환경 자체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조성계획' 설명회를 열고 옹진군 영흥도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12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 선언과 함께 발생지 원칙에 따라 수도권의 각 지자체가 자체 매립토록 요구하는 한편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로 영흥도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