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잡지 등의 발행·유료부수를 조사해 발표하는 기관인 한국ABC협회의 조선일보 부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언론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와 방상훈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2일,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 8개 시민단체들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 조선일보와 방상훈 회장, 홍준호 발행인, ABC협회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그리고 위계를 통한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신문의 발행 부수에 대한 조사 및 발표를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인 피고발인 ABC협회가 피고발인 조선일보의 부수공사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박용학 전 ABC협회 사무국장의 공익제보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결과에 의해 세상에 밝혀졌다"며 "ABC협회가 공사한 지국의 성실율이 98%였으나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결과 해당 지국의 성실율이 60%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