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기업들이 우수 개발자 유치를 위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게임사 크래프톤이 최근 동종 업계 다른 기업보다 2배가 넘는 연봉 인상액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2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5일 크래프톤이 개발직군 연봉을 2천만원씩 일괄 인상하기로 발표하기 직전 이 회사 일부 직원들은 회사의 주 52시간 상한제 위반 의혹을 공론화하기 위해 제보를 접수했다.
크래프톤은 주 52시간 근무를 일주일 단위가 아닌 월평균으로 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 중인데,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포괄임금제를 결합해 운영하면서 '공짜 야근'을 일상화하는 등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