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최종 후보 확정을 눈앞에 둔 국민의힘 사이에 '2차 단일화 속도'를 두고 신경전이 불붙고 있다.
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효과를 기대하는 국민의힘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안 후보의 현 지지세를 놓치지 않으려는 국민의당과의 기싸움으로 볼 수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호 4번으로 선거에 이기겠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단일화라는 것은 안 후보가 먼저 제시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했을 때 응해야 한다. 자신이 편리한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서는 될 수 없다"고 안 후보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