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다 걸리면 알몸으로 돌렸어”…일제 강제동원 기업 ‘인간사냥’

“도망가다 걸리면 알몸으로 돌렸어”…일제 강제동원 기업 ‘인간사냥’

wind 2021.03.0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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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 장평면에 사는 한순임씨는 지난 2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77년 전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국무총리 소속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 진상규명위원회'에 신고된 사례 중엔 공장에서 탈출하다가 붙잡혀 성폭행을 당했거나 정신이상을 일으켜 자살한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유족들의 신청도 꽤 있었다.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의 자료를 보면, 일제는 1938년 5월 국가총동원법 제정 뒤 1945년까지 연인원 650만명이 국내 공장과 탄광 등지로 강제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