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소리 가덕도 신공항 찬성했는데…미묘하게 엇갈리는 부산 후보들

한목소리 가덕도 신공항 찬성했는데…미묘하게 엇갈리는 부산 후보들

wind 2021.02.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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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반응은 저마다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형준 후보는 특별법 통과 이후 "20년 동안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가덕도신공항을 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면서도 "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행사를 가지는 것은 분명 적절하지 않다. 부산 선거를 도우려고 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도움은 언제나 환영하지만 정치적 이용은 사절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후보는 "문 대통령이 부산에 다녀가던 것에 대해 선거개입 등 말이 분분했고 충분히 비판 여지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특별법 통과에 힘이 된 것 같아 그 부분은 문제 삼지 않겠다"면서도 "향후에는 야당 인사들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