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 공무원들의 직장 내 '갑질 미투'로 들끓고 있다.
이날 충남도청 익명 토론방에는 "죽으라고 일하는데도 부당한 처우를 받으면 어찌해야 하느냐. 몸과 정신이 망가지고 휴직하면 해결되는 거냐", "세상이 바뀌었는데 공무원 사회는 갑질이 여전하다", "불이익을 받을까 봐 관례적으로 묵인하고 당해왔지만 이제 바뀌어야 한다" 등 한숨과 분노에 찬 글들이 꼬리를 물었다.
김태신 노조위원장은 "충남도는 이 국장의 업무를 배제하고 갑질 행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국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정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며 "이 국장뿐 아니라 도청 내 곳곳에서 갑질 피해를 보았다는 폭로가 잇따르는 만큼 실태조사를 하는 한편 갑질을 예방하고 직장 문화를 수평적인 구조로 바꾸는 조직개편 등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