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3·1절과 할머니 김성녀 여사의 기일이 돌아온다.그래서인지 손녀인 나조차도 10대부터 50대까지 인생의 황금기에 봉오동의 중심을 지키며 최운산 장군의 독립전쟁을 완성해낸 그 긴 세월, 당신의 헌신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었다.이제야 할머니의 말씀을 바탕으로 봉오동의 역사를 다시 쓰면서, 나는 당신의 이름 앞에 독립군이란 호칭을 붙이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