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모두 다섯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숨진 쿠팡 물류센터의 과로 노동 문제를 해소하려면 '시간당 생산량' 시스템의 적정기준을 노동자와 함께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귀연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부설 노동권연구소 소장은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과 공공운수노조 주최로 열린 '쿠팡 물류센터 노동실태와 노동자의 죽음' 토론회에서 " 한순간도 노동자가 쉴 수 없게 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만큼 적정한 작업속도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노동자가 느끼는 노동강도를 전달하고 협의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쿠팡이 고용이 불안정한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작업 속도를 개별 피디에이 등으로 측정해 관리자가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노동자가 스스로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