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탈탄소 역행”

환경단체들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탈탄소 역행”

wind 2021.02.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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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26일 국회 본희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량을 파격적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여당이 나서 파리기후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환경운동연합은 "세계적 기후위기 대응 추세에 따라 각국이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 역시 올해부터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한 상태"라며 "탄소중립과 항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가 정반대로 새로운 항공수요를 부추기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촌극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은 "해외에선 비행기 활주로를 추가할 때도 탄소중립 목표를 주되게 고려한다. 프랑스의 경우 열차로 2시간반 이내 거리는 항공기 이용을 하지 않게 하고, 최근 파리 드골공항 증축 계획도 백지화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