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나한테 안맞아 나는 그저 합리주의자일뿐…”

“정치는 나한테 안맞아 나는 그저 합리주의자일뿐…”

wind 2021.0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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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에서 7년8개월간 회장으로 일하고 이번에 물러나는 박용만 회장은 "정치는 나한테 맞지 않는다"며 "대한상의가 그동안 경제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어온 중소·중견기업을 대변하는데 집중하고 대기업의 이해를 반영하는데 다소 소홀한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회장으로 있는 동안 18만 회원사에 대한 대한상의 역할을 묻는 질문엔 "그동안 경제상황이 너무 어려웠고 가장 피해를 보는 기업이 한계업종과 작은 기업들이라서 중소·중견기업에 집중을 했고, 그러다보니 실질적으로 영향력이 큰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이해를 반영하거나 대변하는데 좀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새로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하는 최태원 에스케이 회장이 대기업 의견을 상당 부분 대변하겠구나 생각한다"며 "다만 최 회장이 기업간 상생·동반성장에 대한 생각도 강한 분이고, 자수성가한 미래 산업의 젊은 창업가들을 서울상의 회장단에 새로 많이 구성했으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과거에 하던 식으로 대기업 이해를 강력히 대변하는 그런 방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