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정부가 위안부 문제 국제법적 판결을 받아 달라는 게 저의 마지막 소원”

이용수 할머니 “정부가 위안부 문제 국제법적 판결을 받아 달라는 게 저의 마지막 소원”

wind 2021.0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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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1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은 한·일 양국에서 몰려든 100명 넘는 기자들로 빽빽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시간이 없다"며 " 할머니들한테 가서 말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님과 우리 나라 정부가 국제법적으로 판결을 받아 달라는 게 저의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8일 위안부 문제와 같은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국제관습법상 '주권면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일본 정부에게 배상을 명한 한국 법원의 '획기적 판결'이 나온 뒤, 한-일 두 나라 일각에서 제기돼 온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론'이 생존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입을 통해 공식화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