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협조만 잘 해줘 시간만 안 끌었어도 더 빨리 산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5월27일 오전 2시께 쿠팡 인천물류4센터 화장실에서 '죽상경화성 심장병'으로 숨진 채 발견된 계약직 노동자 송아무개씨 유족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지난해 10월 유족 쪽의 '출퇴근 기록' 요청에 쿠팡은 '근태내역' 자료를 보냅니다. 자료를 보면, 송씨는 첫 출근한 3월18일부터 5월26일까지 계속 '18:00'에 정시출근합니다. 그러나 송씨가 숨질 당시 같은 물류센터에서 같은 시간, 같은 업무를 했던 동료의 말은 다릅니다.
'힘들었다'는 유족 증언과 별개로 쿠팡이 '정시출근' 자료를 제출한 이상 산재 인정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