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객들이 마음을 담아 하얀 리본에 적은 글귀들이 빈소 밖 벽면을 가득 채웠다.선생이 거리의 투쟁 현장에서 언제나 앞장섰던 만큼 빈소를 찾은 시민들도 거리에서 만난 선생의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제주도에서 올라온 신동호씨는 "촛불 현장에서도 백 선생님을 봤고, 다른 시위 현장에서도 한두번 백 선생님을 봤다"며 "시민들이 해야 할 일들을 늘 앞장서서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