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중학교 교장 고교로…전교조 “사고 치면 영전”

갑질 의혹 중학교 교장 고교로…전교조 “사고 치면 영전”

wind 2021.02.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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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비민주적 학교 운영 의혹을 산 중학교 교장이 고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교원 단체 쪽에서 '영전 발령'이라며 반발했다.

김영훈 전교조 충북지부 정책실장은 "충분히 갑질로 인정될만한 의혹이 불거진 학교의 교장과 교사 사이를 분리하는 결정은 이해하지만 지역에서 선호하는 고교의 교장으로 발령하면서 '사고 치면 영전한다'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느닷없이 중학교로 밀려난 해당 고교 교장조차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방적이고, 부당한 인사라는 의혹이 커지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소속 학교 교장의 일방적 지시와 수업권 침해, 학생·교권 침해, 비인격적 대우 등 의혹이 있다며 지난해 12월31일 교육청에 '갑질 신고'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