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걷는 마을 둘레길 옆으로 펼쳐진 다락논에는 볏잎들이 누렇게 물들기 시작하고, 알알이 여물어가는 이삭들도 조금씩 고개를 떨구고 있다.그리고 아직 터지지 않은 돌콩의 꼬투리도 채취해 비닐봉지에 담았다.돌콩을 채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