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가 학교·직장·가족생활 등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차별과 혐오를 겪고 있다는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기관 최초로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한국에 거주 중인 만 19살 이상 트랜스젠더 5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2020년 10월7~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65.3%가 최근 1년 동안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 또는 본인의 성별 표현 때문에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