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1억원대 결혼·출산 지원' 공약이 당내 '나경영 논란'을 부른 데 이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설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나 후보는 이 글에서 "박 후보께서는 결혼과 출산의 전제조건을 '행복'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돈과 연결시켜서 가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하셨고, '즐거운 도시'가 돼야 결혼과 출산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며 "그렇다면 박 후보님, 묻고 싶다. '어떻게' 시민들을 행복하게, 즐겁게 해드릴 것인가? 그 'how to'에서 과연 주거 안정을 뺄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가 2018~2020년 3년간 쏟아 부은 저출산 예산만 무려 96조원이 넘는다. 그 돈 잘 썼으면 이렇게까지 안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을까?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정말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