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홀몸노인은 명절에 더욱 견디기 힘들다.명동밥집에서는 봉사 신청자들이 조를 짜 1회에 20여명씩 교대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은행원으로 정년퇴직한 장용일씨는 "평소 지하철역 노숙자를 볼 때 나도 일이 잘 안 풀렸다면, 저렇게 됐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고 싶은 마음에 나온다"며 "명동대성당에서 이런 일을 한다니 가톨릭 신자로서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