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이자 마지막 '원년 내각 멤버'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년 8개월 만에 외교부를 떠났다.
강 장관의 퇴임과 관련해 한 중견 외교관은 "국제무대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는 외교부 장관은 많지 않다. 강 장관이 단순히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보이는 모습에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강 장관은 "새로 취임하시는 정의용 장관께서는 우리의 대선배이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주요 정책 입안과 추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며 "새 장관님의 리더십 하에 그간 추진해온 정책들이 큰 결실을 이루고, 외교부가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