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습지들이 개발 바람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254㎞에 이르는 해안에 있는 연안 습지 가운데 습지보전지역이나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은 없으며, 해안도로 개설이나 항·포구 개설 등으로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절대보전지역이면서 국가 지정 문화재보호구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 일출봉 주변 수마포구는 모래 유실 방지 등을 명분으로 제주도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수마포구 해안 510m 구간에 너비 11m로 바위들을 해변에 덮는 공사를 하다가 비판 여론에 부딪혀 중단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