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 등 동아시아의 세 주요 동맹국과 정상 간 전화회담을 정리한 자료에 한국과 다른 두 동맹국 사이에 '전략적 시각차'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백악관은 지난달 2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통화를 끝낸 뒤에는 자료를 내어 미-일 동맹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와 동맹의 의미를 강조할 땐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의 공동 전략에서 따온 인도·태평양이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한국에겐 이를 빼고 중립적인 지역명인 '동북아시아'란 말로 대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