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방역의 둑 한순간에 허물 수 있어…거리두기 조정 신중 결정”

정 총리 “방역의 둑 한순간에 허물 수 있어…거리두기 조정 신중 결정”

wind 2021.0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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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늘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지난 주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에 다시 늘고 있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며 " 전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는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계시다"며 고민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이렇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로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 참으로 조심스럽다"며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