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은 꿈꿨다, 가족과 자연 속 평화로운 일상을

장욱진은 꿈꿨다, 가족과 자연 속 평화로운 일상을

wind 2021.0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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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색 연미복 차림의 신사가 노란 들녘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자화상은 코미디의 거장 찰리 채플린을 쏙 빼닮았다.

전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자 주제인 '집', '가족', '자연'을 테마로 삼고, 대표작 50여점을 추려 관객 앞에 내놓았다.

초창기 두꺼운 질감의 전형적인 근대 풍경 유화부터 자연, 우주, 가족, 집의 도상을 중심으로 선승의 선화나 수묵화 느낌이 우러나는 말년 작품까지 다채로운 수작을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