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회장으로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의 자금줄 역할을 하던 아버지 허남두가 파산한 데 이어 사고로 위장해 살해당한 뒤, 그 아들인 허동우가 벌이는 복수극이 소설의 얼개를 이룬다.
당 대표였던 백대길 전 도지사, 그의 동지이자 수족과도 같은 안우용 전 부지사, 당 정책자문위원장 강형중 교수, 당의 기획자 역할을 했던 나삼추, 당 청년조직위원장인 조폭 조왕구 등이 허동우가 점찍은 복수 대상들이다.
정계와 재계, 학계와 조폭의 세계 등이 얽히고 설키며 펼쳐지는 복수와 음모, 추리와 폭력의 활극이 영화를 보듯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