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언론 논평은 어느 정도 '아무 말 대잔치'가 허용되는 영역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이런 생각을 굳히게 된 것은 젠 사키 신임 미 백악관 대변인이 23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새 전략'에 대한 25일 보수 언론의 해석을 확인한 뒤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새 전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트럼프 정책 지우기에서 대북 정책도 예외가 아님을 공식화한 것"이라 분석했고, <중앙일보>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틀 만에 북핵에 대한 입장을 천명했다"며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핵의 위협에 대한 인식부터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