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에 생긴 항체를 일부 무력화하는 게 관찰됐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검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회복기 혈청을 대상으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능력을 연구한 결과, 일부 환자 혈청에서 방어 능력이 무력화된 것이 관찰됐다"며 "변이주에 대해서 재감염 우려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재감염 사례를 이용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44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키는 연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