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뜻을 밝힌 데 대해 증권가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정리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표면적으로 계산되는 수치 이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1년 엠씨 사업부의 영업적자를 8000억원으로 전망 중인데, 추후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경우 이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적자 해소를 가정한 엘지전자의 2021년 실적은 매출액 62조3천억원, 영업이익 4조5천억원으로 영업이익의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추정치는 향후 엠씨 본부의 매각 또는 구조조정의 방향성이 정해진 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지난 20일 권봉석 사장 명의로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엘지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혀 사업 철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