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마다 ‘원전 불안’…한국 안전대책 이행률은 56%뿐

태풍 때마다 ‘원전 불안’…한국 안전대책 이행률은 56%뿐

wind 2021.03.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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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3일 새벽 부산시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원전단지에서 가동 중이던 원자로 4기가 잇따라 정지했다.

하지만 원안위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처음 발표된 50개 사업 가운데 지진에 대비한 안전정지유지계통 내진성능 개선, 냉각기능 상실 사고에 대비한 원자로 비상냉각수 외부 주입유로 설치, 격납건물 안에서 전력 공급 없이 수소를 없애주는 피동형 수소제거 설비 설치 등 3개 사업은 2018년에야 완료됐다.

비상전력계통 등 주요 안전설비의 침수에 대비한 방수문과 방수형 배수펌프 설치, 주증기 안전밸브실과 비상급수펌프실의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 보완 등 2개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도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완료 판정을 받지 못했다.